교보증권 이 모 대표이사가 임시공휴일인 2024년 4월 10일 총선날 자전거를 타자며 사내 주임급 새내기 공채직원 기수를 소집했다는 노조 측의 성명서가 올라와 선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.
이 대표는 지난 10일 총선 당일 막내급 공채 세 기수 직원들에게 점심시간에 경기도 양평 양수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자전거를 타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.
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교보증권지부는 17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"새내기 직원 입장에서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선거일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, 같이 식사하자는 명령을 거부할 수 있겠느냐"고 비판했다.
이어 "4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목적은 자전거를 타기 위한 대표이사의 호출 때문에 서둘러 투표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입법자의 주문"이라며 이 대표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.
교보증권 측은 "사전투표도 있었고 자전거 라이딩에 참여 안 한 직원들도 많다"며 "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급이 젊은 신입사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자리를 갖자는 취지였다"고 해명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