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년 4월 22일 방송된 tvN STORY '회장님네 사람들'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.
이날 방송에서는 오미연이 막내딸의 유괴 사건을 언급했다.
이날 김용건은 오미연에게 "아픈 이야기지만 딸 어렸을 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 않냐"라고 물었다.
이에 오미연은 "유괴"라고 말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.
오미연은 "일하는 아줌마가 애를 데리고 사라졌더라. 우리 집에 온 지 일주일도 안 된 아줌마였다. 우리 애 돌도 지나지 않아서 걷지도 못할 때였다"라고 밝혔다.
이어 "아침에 내가 녹화가 있었다. 11시쯤에 아줌마가 '애 데리고 이 앞에 좀 갔다 올게요'라고 하더니, 나가서 오후 5시가 됐는데도 안 오더라"라며 "남편이 나한테 전화가 와서 '이상하게 아줌마가 애 데리고 나간 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 안 온다'라더라"라고 말했다.
오미연은 "그땐 핸드폰도 없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. 어디 갔는지도 몰랐다. 직업 소개소에서 오면 보통 주민등록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난 그 말을 못 하겠더라. 그래서 (주민등록증을) 안 받아서 그 아줌마 신분도 몰랐다"라고 전했다.
오미연은 "밤 10시가 되었는데도 안 오더라. 직업소개소 분들도 난리가 나서 그분 친척집에 전화를 했다. 전화 연결에 성공해서 그 아줌마가 하는 말이 '아니 왜 그래요. 난 애 잘 데리고 있어요. 별걱정 다하시네'였다"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.
이어 "'무슨 말씀이에요?' 했더니, '아유 걱정마요. 내가 지금 데리고 가요'라고 말하더라. 그러곤 밤 11시 반에 애를 데리고 집에 왔다"라고 밝혔다.
오미연은 "그 아줌마가 도박에 빠졌었다고 하더라. 애 데리고 아마 도박장에 앉아있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"라며 "나는 그만두라는 말을 못 해서 친구 남편이 해고 통보를 했다"라고 말했다.
오미연은 "유괴만 당했냐, 강도도 들어왔다. 별일을 다 당해봤다"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.